어린이보호구역 민원 ‘주·정차 위반’ 가장 많아

이윤지

| 2014-10-16 10:49:36

국민신문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민원 6,777건 분석 국민권익위원회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어린이보호구역 민원으로 ‘주·정차 위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과 관련해 지난해 1월부터 올 9월까지 총 1년 9개월 동안 온라인 민원 접수창구인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이 총 6,777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9월에는 관련 민원이 전년 동기대비 69.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보호구역과 관련한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교통법규 위반 신고 및 단속 요청’이 5,110건(75.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전시설 설치 및 개선 요구’가 1,367건(20.2%)이었다.

민원이 가장 많았던 ‘교통법규 위반 신고 및 단속 요청’ 민원을 구체적으로 보면, 주·정차 위반이 2,451건(48.0%), 신호 위반 2,251건(44.1%), 중앙선 침범 283건(5.5%), 속도 위반 70건(1.4%) 등이었다.

‘안전시설 설치 및 개선 요구’ 민원은 CCTV 설치 관련 민원이 339건(24.8%)으로 가장 많았고 과속방지턱 설치·정비 245건(17.9%), 도로 안전표시 등 노면 정비 162건(11.9%), 도로 안전펜스 설치·개선 요구 156건(11.4%) 등의 순이었다.

민원 발생지역 별로는 경기(2,167건), 서울(1,208건), 대전(582건), 부산(540건), 대구(523건) 등이었다. 어린이보호구역 10개소 당 민원은 대전(13.7건), 대구(7.6건), 서울(7.3건), 세종(6.8건), 경기(6.8건) 순이었다. 대도시 지역의 민원이 많았고 세종시의 경우 다른 시도에 비해 신설 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대한 안전시설 설치·개선 요구로 인해 민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교통약자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만큼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과 계도를 강화하고 CCTV 및 과속방지턱 설치·정비 등 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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