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 마련"...남북대화 정례화 이뤄 평화의 문 열어야

윤용

| 2014-10-06 14:13:00

수석비서관 회의서 "접촉후 분위기 냉각 되풀이 안돼" 박근혜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주재및 모두발언(사진=청와대)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앞서 인천을 찾은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왼쪽) 등과 악수하고 있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남북이 합의한 고위급접촉 재개와 관련해 "이번 고위급 접촉이 단발성 대화에 그치지 않고 남북대화의 정례화를 이뤄 평화통일의 길을 닦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에 남과 북이 제2차 고위급 접촉 개최에 합의한 것은 향후 남북 관계 개선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가안보실과 외교안보 수석실은 통일부 등 관계 부처와 잘 협력해서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우리 측 당국자들은 지난 4일 방남한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 등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제 2차 남북 고위급접촉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북한의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포함한 고위대표단이 폐막식에 참석하고 우리 당국자들과도 면담하고 돌아갔다"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남북이 대화를 통해 평화의 문을 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이번 방한 시에 언급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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