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차관"한일관계,올바른 역사인식 바탕으로 과거 직시해야"

윤용

| 2014-10-02 03:18:14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차관급 전략 대화 도쿄서 열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오른쪽)과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정부 들어 첫번째 한일 간 차관급전략대화가 1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 한일 관계 지역 정세 및 국제 이슈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사이키 아키타카(齋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일 차관전략대화를 가졌다.

조태용 차관은 "한∙일 관계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과거를 직시하면서 상호 이해와 신뢰에 기초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가는 2개의 큰 수레바퀴로 구성돼 있다"며 "이 2개의 수레바퀴가 균형을 잡을 때 지속 가능한 관계 발전, 한일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일본 수석 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사무차관은 조 차관의 방일을 환영하고"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며 "최근 지역안보 환경의 불투명성 및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일이 양국관계 뿐 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정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것이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안정 및 번영에 공헌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양 차관은 북한 정세와 북핵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 관련 한·일 및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이어 사이키 차관은 조 차관에게 최근 열린 일본과 북한 간 일본인 피랍자 문제 협의의 결과를 설명하고 한·일 및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일·북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양 차관은 연내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개최 가능성을 계속 모색키로 했다.

양 차관은 아시아 지역 정세, 우크라이나 사태,중동 정세를 비롯한 국제정세 관련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조 차관은 2일까지 일본에 머물 예정이며 기시다 외무대신 예방,동북아평화협력구상 설명회,대학생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진 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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