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폐가전제품 무상 수거행사 실시
김한나
| 2014-09-30 10:42:08
시사투데이 김한나 기자] 환경부가 해군본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함께 육지이송이 어려워 도서지역에 쌓여있는 폐전자제품을 직접 수거해 재활용하기 위한 ‘도서지역 무상 수거행사’를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전국 도서 지역의 폐가전 제품 수송을 주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무상 수거행사는 동해(울릉), 남해(신안, 4개도서), 서해(완도, 7개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2달 동안 섬지역내에서의 폐가전제품을 집중수거 했고 10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육지로 수송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올해 전국에 확대 시행하고 있는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 혜택을 도서지역 주민들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서지역 폐가전제품의 안정적인 해상 수송체계를 구축해 도서지역의 환경오염 예방과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이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도서지역은 폐가전 발생량에 비해 육지 운송에 따른 물류비용이 과다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환경부 주최 하에 해군본부(3함대사령부)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한국환경공단이 운송선박과 군 인력 등을 지원해 시작됐다.
이번 도서지역 폐전자제품 무상 수거 사업은 행사 기간 동안 3개 군 12개 도서에 적재된 폐가전제품 약 3,000여대(대형 2,000대, 소형 1,000대)를 육지로 이송해 재활용업체로 인계, 재활용할 계획이다. 섬에서 육지이송은 해군함정(LCU함정, 200톤급) 또는 민간선박을 이용하고 선박선적과 차량이송은 해당 도서의 공무원과 지역주민, 해군인력 등이 서로 협력해 지원하게 된다.
무상 수거행사와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동부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수리가 필요한 전자제품의 사전접수를 받아 25일부터 26일까지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자제품 무상 수리도 실시했다.
환경부는 수거해온 폐전자제품 하역 기념행사를 30일 목포 해군 3함대사령부에서 개최하며 도서지역 마을회관, 양로원, 군부대 등에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등 전자제품을 기증하는 행사도 함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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