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기차 활성화 토론회 열려

정명웅

| 2014-09-29 12:39:11

전기차 보급 성공모델 만들고 중소도시로 확산 추진 제주에서 전기차 활성화 토론회 열려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산업부(제주도 공동 주최)는 26일 제주도에서 전기차 제조사, 배터리 제조사, 충전기 제조사, 시스템 운영사와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활성화 토론회’를 열고 전기차 보급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에 전기차 배터리 리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민간 시장 구조(메커니즘)의 전기차 보급 사업을 추진해 전기차 시장의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소비자는 베터리를 제외한 차량을 구매함으로써 초기 투자비용을 일반차량과 유사하게 맞추고 연료비 절감분에서 리스료를 납부해 추가 부담 없이 전기차 이점을 누리는 모델이다. 전기차 보급의 지리적 특성이 유리한 제주도(1회 충전 일주 가능)에 버스(지정된 정류소 등 운행노선에 충전구축이 용이), 택시와 렌터카(긴 주행거리로 연료비 절감 폭이 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버스사와 택시사업자가 전기차로 대체하면 배터리리스사에 리스 비용을 내도 버스사는 대당 연 3천여만 원, 택시사업자는 대당 연 100만 원 이상 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버스는 경유버스 대비 효율이 2.3배 향상돼 연간 대당 2,400만 원, 택시는 LPG 택시 대비 전기택시 효율이 1.4배 향상돼 연간 대당 100만 원의 연료수입 대체 효과가 나타난다.

제주도 원희룡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가 전기차 보급 시범사업의 최적 지역임을 강조하면서 2030년까지 제주도의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전기차 거점도시로 나가겠다”고 했다.

박기영 산업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은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관련부처와 협업을 추진하고 제주도 시범사업을 중소도시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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