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소향자 작가, 무릉도원 소향자展 열어

김준

| 2014-09-29 12:23:54

산을 넘어 강을 건너, 저 깊은 바다까지도 품어 소향자 작가가 바라본, 행복하고 기쁨이 넘쳤던 어린 시절 무릉도원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소향자 작가(서양화가)는 지난날 살아온 세상을 어머니의 대지와 편안한 산등성이, 그리고 작은 실개천 등 소박한 자연 속 즐거움이 가득한 곳을 ‘무릉도원’으로 표현해 오는 10월1일부터 31일까지 송은갤러리(전북 남원소재)에서 ‘무릉도원 소향자展’을 갖는다.

무릉도원은 ‘별천지’나 ‘이상향’을 비유하는 말이지만 작가는 자신이 꿈꾸며 그리는 그녀의 아릿한 것으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이끌고 행복했던 유년의 추억과 그립고 그리운 고향산천을 작품 한 구석에 담았다.

또한 험난한 재난을 심연의 엉킨 흙빛으로 칠하고 군데군데 원색의 뒤섞임을 혼란으로 표현했다. 그 혼탁함은 이내 푸른빛의 평안으로 바뀌어 내면의 무릉도원을 찾고 마음 길과 손길을 따라 화면 가득 평화가 색칠되어 결국 바다 속 무릉도원이 그려졌다.

소향자 작가는 “저마다 마음속 형상과 신비로운 모습으로 스스로의 환상이 덧 입혀 있는 곳이 우리의 무릉도원이다”며 “지금 우리 눈앞에 펼쳐진 낯선 그림은 각 주제에 충실한 무릉도원으로 지금부터 제 각각의 격동과 예술혼을 담아 새로운 무릉도원을 그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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