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캐나다FTA, 협력잠재력 극대화"

윤용

| 2014-09-22 12:38:00

한-캐나다 FTA 협정 서명식 참석 예정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오타와 총독 관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오른쪽에서 두번째)내외, 그렉 릭포드 천연자원부(오른쪽)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캐나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타와에 위치한 총독 관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데 이어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 내외와 환담했다.

박 대통령과 존스턴 총독은 지난해 2월 존스턴 총독이 박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했을 때 만난 이후 1년7개월 만에 재회한 것이다.

캐나다 오타와의 총독관저 앞 광장에서 개최된 공식환영식에서 존스턴 총독은 환영사에서 "한국에서 저를 맞아주셨던 것처럼 저도 대통령님을 정말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한국 방문 때 양국이 매우 많은 분야에서 함께 일하는 것을 보고 참 반가웠는데 아직도 교역이라든지 혁신, 교육 등에서 같이 할 일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우리가 가진 지식과 전문성을 나누는데 열정적인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낄 것"이라며 "그리고 분명히 우리가 새로 협력할 수 있는 방법도 찾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대통령은 답사에서 "우리 두 나라는 긴밀한 협력 파트너이자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상호 번영은 물론 국제 평화와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특히 지난 3월 (스티븐) 하퍼 총리께서 방한했을 때 타결해서 내일 서명하게 될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캐나다는 G7 국가이며, 한국은 세계 7대 수출국가이고, 캐나다는 창조경제의 모범국이고, 한국은 IT 강국"이라며 "우리 두 나라는 긴밀한 협력 파트너이자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 상호번영은 물론 국제 평화와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ㆍ캐나다 FTA 서명에 따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와도 FTA가 완결되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입장에서 한국은 아시아ㆍ태평양 국가 중 첫 FTA 서명국이다.

안 수석에 따르면 이번 한ㆍ캐나다 FTA 협정으로 한국은 세계 14대 경제대국 중 9개 국가와 FTA를 체결하게 됐다.

한ㆍ캐나다 FTA를 통해 한국은 자동차ㆍ가전제품 등에서 수출 증가효과가 기대되며, 쌀 등 211개 품목이 제외됐지만 농축산업 생산 감소액은 연간 3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영식에는 존스턴 총독 내외를 비롯해 양국 정부 대표단, 우리 동포, 6·25 참전용사, 한글학교 학생, 캐나다-한국협회 회원 등도 참석했으며, 박 대통령은 이들이 '캐나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E LOVE KOREA'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하자 일일이 악수로 화답했다.

환영식이 개최된 총독 관저는 1838년 개인 저택으로 건축됐다가 1857년 초대 총독 몽크경의 임시관저로 사용된 이후 1868년 캐나다 정부가 매입해 역대 캐나다 총독의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 국빈방문 기간 이 관저에 머물고 있다.

이어 열린 존스턴 총독 내외와의 환담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한국에 오셨을 때 따뜻한 모습을 보면서 다시 뵙기를 고대했는데 이번에 초대해 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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