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통해 화합 다져
김경희
| 2014-09-16 11:54:39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9. 19~ 10. 4) 기간 동안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및 이주 노동자, 유학생 등을 초청해 모국의 경기 관람을 지원하고 아시아인의 축제인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명실상부한 아시아인의 우정과 화합의 대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15일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및 전국 지역 문화재단을 통해 8개 지역에서 약 1000여 명이 경기 관람을 신청했다. 추가로 경기 관람을 원하는 다문화 가족, 이주 노동자, 유학생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문화부(061-900-2235)로 문의해 17일까지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경기장 및 문화시설 관람료와 식비가 지원된다. 참가자는 지역별로 모여 단체로 이동하므로 별도의 교통비 부담은 없다.
특히 오는 24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수도권 다문화 가족들이 모여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논의하고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등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선 ‘다문화 축제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제물포 구락부, 아트플랫폼 등지에서 전시 체험과 예술 교육을, 부천에서는 만화영상진흥원과 전통시장 등 문화 탐방을 하고 옹기 만들기, 김치 담그기 등 한국 전통문화체험과 ‘토크&토크-비정상회담’ 등을 진행해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안산에서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 일정에 맞추어 안산다문화거리에서 안산 지역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족으로 구성돼 있는 아마추어 예술단체와 국내 공연단체가 합동으로 ‘세계인의 한마당 공연’을 펼친다.
이와 더불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 직후인 23일에는 다문화 가족 중 대회 자원 봉사 경험, 한국에서의 성공 이야기, 특별한 추억 등을 지닌 가족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한국방송(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다문화 가족에 주는 의미를 전 국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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