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골 마을에서 피어나는 문화예술교육 본격 진행
장수진
| 2014-09-16 11:30:30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16일부터 베트남 북부 산간지역 라오까이 성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전환된 우리나라가 기존에 경제, 재해복구에 편중돼 왔던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지평을 넓히고 문화를 통해 국제사회를 풍요롭게 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는 더욱 뜻 깊다.
지난해 11월에 처음으로 베트남에 예술강사와 기획자를 파견해 사진 분야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현지 기관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기대된다.
베트남 라오까이 성 인민위원회(교육청)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사무소는 2017년까지 5년간 사업 지속 지원 및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베트남 라오까이 성의 초·중등학생들은 ‘그림으로 소개하는 나, 마을 이야기 찾기' 등 사진 및 시각예술 분야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자존감,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현지 교사들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이해와 사례 분석, 사진을 통한 표현 및 실습 등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이 베트남 현지에 자생적으로 뿌리내리는 데 보탬이 될 발걸음을 내딛는다.
베트남 라오까이 성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11월에는 수업 결과물과 참가자들의 작품을 모아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결과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