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예방 BCG(피내용) 백신 수입지연 따른 수급조절 대책 추진
이윤지
| 2014-09-15 10:57:34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국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인 결핵예방 BCG 피내용 백신의 국내수입 지연으로 일부 보건소 및 의료기관의 BCG 백신 부족상황에 대비해 백신수급 조절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기관 및 보호자의 협조를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피내용, 경피용 두 종류 백신이 사용중으로 피내용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백신이다. BCG 피내용 백신은 전량 수입되는 백신으로 덴마크 제조사(SSI)의 사정으로 백신 출하가 지연됨에 따라 국내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BCG 백신은 9월 말 덴마크 제조사에서 출하(선적)될 예정으로 국가검정과정을 거쳐 보건소, 의료기관에 12월 중 공급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BCG 피내용 백신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백신수급량 모니터링, 백신 재고량 효율적 분배, 폐기량 감소 등 적극적인 백신 수급조절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백신 수요량을 기초로 보건소 및 국내 공급업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백신을 효율적으로 재분배해 공급하고 보건소, 민간의료기관의 BCG 피내 백신 사용량과 재고량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해 백신수급을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BCG백신의 자연소모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소 및 민간 의료기관의 접종 시행일을 주1~2회로 조정하고 영아 보호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보건소를 통해 BCG 예방접종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BCG 피내 백신은 1바이알로 10명을 접종할 수 있는 다인용 백신으로, 백신 개봉 후 4시간이 경과하면 폐기하고 있어 자연소모량을 줄이고 접종량을 늘이기 위해 접종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BCG 예방접종 전 지역별 접종기관(보건소, 의료기관), 접종요일 및 접종시간을 확인해 지정된 일정에 접종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