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3박4일 이상의 장기체류 비율 감소

이해옥

| 2014-09-05 10:39:28

귀성객들의 통행특성 변화 2004년과 비교 분석 추석연휴기간 귀성지역 변화 비교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지난 10년간 추석명절에는 3박4일 이상의 장기체류 비율은 감소하고 당일과 1박2일 단기체류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 귀성객들의 통행특성 변화를 10년 전인 2004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고향에 오래 머무는 시간 줄어들어 지난 10년간 3박4일 이상 길게 체류하는 비율이 40.3%에서 25.5%로 14.8% 감소한 반면, 당일 귀성·귀경은 10.4%에서 12.4%로 2.0%, 1박2일은 25.1%에서 32.2%로 7.1%, 2박3일은 24.2%에서 29.9%로 5.7% 증가했다.

추석을 포함한 2일 이내 귀성·귀경을 하는 비율도 8.3% 상승했고 추석 당일 귀성·귀경을 하는 경우도 1.9%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과 비수도권 거주 부모 세대의 감소로 인한 중·장거리 이동인원의 상대적 감소와 명절에 대한 인식 변화 등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수도권으로의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인해 귀성비율은 수도권 내부이동이 18.3%에서 23.2%로 4.9%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수도권과 호남권으로 귀성하는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추석연휴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구는 약 3배, 역귀성하는 비율은 약 2배 증가했다.

금번 추석 연휴기간 염려되는 점에 대한 설문에서 남성은 ‘귀성 및 귀경길 교통체증’(33.4%), ‘추석 선물비용’(21.4%)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음식차리기 등 가사노동’(35.4%), ‘차례상 비용 증가’(20.4%) 순으로 조사되는 등 남녀 간 인식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통행분석결과를 기초로 고향에 머무는 기간 단축, 추석 포함 2일 이내 귀성·귀경 증가, 수도권 교통수요 집중 등 변화하는 추석 명절 통행실태를 향후 특별교통대책에 반영하는 등 국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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