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우리 동네, 8월 ‘문화가 있는 날’
김경희
| 2014-08-25 11:18:12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 1월 처음으로 시행한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이 지역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오는 27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주요 문화시설의 무료 또는 할인 입장과 함께 전국의 도서관, 문예회관 그리고 야외무대에서 다채로운 기획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8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그동안 문화에 목말라하면서도 접근이 익숙하지 않았던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기획공연들이 마련돼 있다. 충남 예산군 ‘의좋은 형제 마을’에서 열리는 작은 콘서트 ‘예산 여름이야기’를 비롯해 전북 완도군 향토문화예술회관의 ‘국립오페라 갈라쇼’, 경남 사천시 문화예술회관의 ‘박애리, 송소희와 함께하는 명품 국악공연’ 등 총 50개가 넘는 기획공연들이 지역 주민들을 찾아간다.
특히 ‘예산 여름이야기’는 농촌 지역에서도 문화를 쉽게 누릴 수 있도록 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 기획한 공연으로 위원회는 이를 계기로 향후 농촌에서의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날 공연에서는 전문공연단과 함께 서음청소년오케스트라와 부여굿뜨래합창단, 예산군립합창단 등 지역 문화예술동호회도 무대에 올라 공연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시설 외에 도서관과 구청 등에서도 문화행사 개최가 활발하다. 제주시 탐라도서관을 비롯한 전국 50여 개의 도서관에서는 특별영화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강서도서관과 서울 꿈꾸는어린이도서관 등에서는 사탕비누 만들기, 추석 음식 만들기 등, 이색체험행사들을 계획 중이다. 또한 서울역과 부산 남구청 등에서도 ‘난타와 팝페라 공연’, ‘2014 한여름밤의 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문화가 있는 날’의 지역 확산과 함께 기업들의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1일 위원회는 우리은행과 ‘문화가 있는 날 동참을 통한 문화가치 확산’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외에도 신세계, 금호아시아나, 시제이(CJ), 기업은행, 엠엘씨월드카고(주)(DSE) 등 총 22개의 기업이 당일 기획행사 개최, 조기 또는 정시퇴근 등을 통해 ‘문화가 있는 날’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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