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 인재육성 위한 다문화 가족교육 강화

박미라

| 2014-08-20 10:58:20

6개 지역 실시.. 내년 전국 확대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한국어와 함께 결혼이민자 부모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가족환경 조성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본 사업은 올해 선정된 서대문구, 성북구, 파주시, 당진시, 함평군, 양산 6개 지역에서 영유아 아동이 있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8월부터 10월 까지 9주간 시범으로 진행하고 2015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 자녀는 이중언어 사용이 가능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고 결혼이민자 부모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과 정서적 유대감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정 내에서 결혼이민자 부모의 언어와 문화가 존중돼 영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이중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부모-자녀 이중언어 상호작용 교육, 부모교육과 사례 관리, 자조모임 지원 등으로 이뤄진다.

시범사업 관련 연구를 수행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정해숙 박사는 “국제결혼을 통해 이주민이 한국 가족에 편입되는 특수성으로 인해 다문화가족 자녀는 정체성과 발달 위기, 가족 간 의사소통 부재 등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문화가족 자녀가 외국 출신 부모의 모국어와 문화 속에서 이중 언어를 습득하며 긍정적인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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