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전국민 민방공 대피훈련 실시

이세리

| 2014-08-18 23:11:00

소방방재청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소방방재청은 20일 오후 2시 전국 읍 이상 도시지역(접경지역은 면 지역 포함)에서 적의 공습에 대비한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유사 시 국민의 초동대처능력과 자발적 훈련참여를 통해 안보인식을 높이고자 19일부터 21일까지 을지연습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훈련이다.

우선 오는 20일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15분간 주민이동과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다만 세월호 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지원을 위해 전남 진도군은 훈련에서 제외했다. 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 철도, 지하철, 항공기, 선박은 정상적으로 운행하며 병원도 정상적으로 진료를 실시한다.

비상차로 확보 긴급차량 기동훈련이 전국 193개 구간에서 군,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실시된다. 긴급차량 기동훈련은 적의 공습상황 시 비상차량의 통행로 확보를 위해 전시 민·관·군·경의 실제 역할을 점검해 보는 훈련이다.

경찰청에서는 군 작전, 비상차로를 확보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국방부는 각 계획된 통제소에 군 병력을 배치해 경찰 교통통제를 지원하고 군 작전로에서 기동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적의 공습상황에 대비해 주민대피·신고 시범훈련이 전국 60개소에서 실시된다.

주민대피신고 시범훈련은 최근 다양해진 북의 공습수단(미사일, 무인항공기, 신형방사포 등)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되는 훈련이다. 군·경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구체적이고 실전적인 주민대피 시범훈련을 추진함으로써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휘체계를 점검하며 민방위사태 대비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실전적인 훈련 추진을 위해 전국 주요 도시 상공에 가상적기가 운용된다.

훈련당일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은 민방위대원의 유도에 따라 가까운 지하 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운행 중인 차량은 긴급차량 통행로 확보를 위해 도로 오른쪽에 멈춰 시동을 끄고 차 안에서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차량 정차 중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동을 끄고 대기하며, 걸어서 이동 중인 주민은 대피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주변 대피소로 대피하면 된다.

직장·공공기관·단체 등은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방독면을 휴대하고 지정된 대피시설로 대피한 후 전시 국민행동요령을 체험하거나 실습하게 된다.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경보해제 발령 후에는 정상 활동으로 복귀하면 된다.

아울러 자발적 훈련참여 공감대 확산과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민방위훈련 우수단체 인증제’를 시범 도입하고 <내 주변 대피소 찾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민방위훈련 우수단체 인증제는 직장·단체의 평시 위기대처능력을 높이고 국가 안전역량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또한 훈련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소방방재청 페이스북(www.facebook.com/nemasafekorea)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내 주변 대피소 찾기> 이벤트를 8월 20일까지 실시한다. 이벤트 참여는 대피소에 부착된 표지판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짧은 메시지와 함께 올리면 되며 참가자에게는 공개추첨을 통해 태블릿 PC 등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