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앞두고 화학테러 대응 훈련 열려

전하라

| 2014-08-12 09:47:55

환경부

시사투데이 전하라 기자] 한강유역환경청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2일 오후 3시부터 50분 간 인천시 연수구 캠퍼스타운역에서 화학테러 대응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하고 화학물질안전원, 연수구청, 연수구보건소, 공단소방서, 연수경찰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17사단 화생방지원대, 인천교통공사 등 9개 기관 100여 명이 참여한다.

훈련은 테러범이 아시아경기대회 기간에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역에 독성 화학물질인 포스겐을 살포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포스겐의 영향으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화학물질이 주변 아파트 등 민가로 확산되는 긴급한 혼란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진행된다.

훈련 과정은 테러범의 화학테러 살포를 시작으로 사고 상황전파 및 보고, 신속한 인명구조 및 대피·화학물질 탐지, 피해확산평가 및 제독, 잔류오염도 조사 및 제거·테러범 체포 등 4단계로 구분해 실시한다.

양규혁 한강유역환경청 화학물질관리과 과장은 “이번 훈련을 진행하는 송도지역은 대회 기간 중에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의 숙박 장소가 밀집된 곳이다”며 “철인 3종․경보 등 다양한 야외 경기가 예정돼 있어 화학 테러에 따른 위험성이 높은 지역이다”고 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대회 기간인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화학 테러에 대비해 주요 경기장에 특수화학분석차량을 배치해 대기질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순찰활동과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화학사고 사전예방과 화학물질 불법 유통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화학물질 취급업체 합동점검과 홍보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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