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2015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입시일정 동일 시행

이윤지

| 2014-08-05 00:10:26

‘전문대학 수시모집 주요사항’ 발표 교육부2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2015학년도 전문대학 수식모집에서 모든 전문대학의 입시일정이 동일하게 시행되고 학업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직업적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이 실시된다. 특히 부사관 학군단(RNTC)이 전국 6개 전문대학에 신설될 예정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이와 같은 내용의 전국 137개 전문대학 ‘2015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을 5일 발표했다.

수시모집으로 82.3% 선발

우선 2015학년도 전문대학의 총 모집인원은 22만6085명으로 이중 82.3%인 18만6005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수시모집 전체 인원의 경우, 올해 19만990명에 비해 4985명이 감소했으나 총 모집인원 감소에 따라 선발비중은 1.9% 증가했다. 수시 선발비중이 증가한 원인은 수시모집 취지에 따라 학교생활 중심의 선발을 강화하고 시험성적위주의 획일적 평가보다는 소질, 적성, 인성을 중시하는 전문대학 특성에 맞는 전형을 확대한 결과로 보인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은 총 모집인원의 32.7%인 6만890명, 특별전형은 67.3%인 12만511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별전형 중에서는 각 대학이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자체 특별전형’으로 총 9만482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대졸자, 기회균형대상자, 장애인, 재외국민, 성인학습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총 3만29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수시모집 일정..9월 3일부터 시작

수시모집부터 모든 전문대학의 입시일정이 동일하게 실시된다. 모집횟수는 2회로 운영하고 일정은 1차는 9월 3일부터 27일까지 25일간, 2차는 11월 4일부터 18일까지 15일간 운영된다. 단, 모집을 1회만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1차 또는 2차 중에서 택일해 모집을 실시하므로 수험생은 각 회차별로 미실시 대학을 사전에 살펴보아야 한다. 수시 1차모집 미실시 대학은 농협대, 기독간호대, 조선간호대다. 수시 2차모집 미실시 대학은 군산간호대, 서울예술대다.

전문대학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일반대학과 달리 수시모집에서 6회 지원 제한이 없고 정시모집에서도 '군'별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문대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이번 수시모집에서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산업수요 고려한 비교과 입학전형 실시

2014학년도에 이어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학업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학생 평가 시 산업체 인사가 필수로 참여해 직업적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을 실시한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입시단계 부터 취업과 연계시켜 평가하는 맞춤형 입학전형이다. 이번 수시모집의 경우 경남정보대, 경복대, 구미대, 마산대, 여주대, 한국영상대 등 총 15개교, 119개 학과에서 전년도 1151명보다 162명 증가한 131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형방법은 학업계획서, 자기소개서, 직업적성검사, 학생부 활동사항 등의 비교과 요소와 산업체 인사가 참여하는 그룹면접 또는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의 취업의지, 재능과 열정 등을 중점평가 하게 된다.

‘부사관 학군단’ 도입, 6개 전문대학 신설

2015학년도부터 전문대학에 ‘부사관 학군단’(RNTC)이 신설돼 운영된다. 군 부사관의 질적 향상과 우수군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국방부와 협의해 경북전문대(육군), 경기과학기술대(해군), 영진전문대(공군), 여주대(해병대) 등 전국 6개 전문대학을 지정했다. 부사관 학군단은 전문대학에 다니면서 소정의 군사교육을 받고 졸업 후 하사로 임관되는 제도다. 내년 3월 입학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각 대학별 30명씩, 총 180명의 부사관 후보생을 선발한다.

전문대학 이색학과 현황

전문대학은 산업체 수요에 맞는 전문 직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성과 특색을 갖춘 다양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동물전문가를 양성하는 ‘동물조련 이벤트과’, 승마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승마산업학과’와 ‘재활승마과’, 국내 유일의 사이버 범죄수사 인력을 양성하는 ‘포렌식 정보보호과’ 등 해당 분야별로 특화된 다양한 이색학과가 개설돼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딜러과, 특전부사관과, 승강기공학부, 호텔커피바리스타과, 패션쇼핑몰과, 개그코미디과 등이 있다.

협의회 측은 “이번 발표는 2017년까지 전문대학의 취업률을 8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시발점으로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해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이색학과를 운영해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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