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7월 5주~8월 1주 휴가출발비율 감소..여행 시기 분산

이명선

| 2014-07-28 10:30:17

‘늦게, 길게, 멀리, 소규모로’ 여름휴가 풍속 변화 하계휴가 계획수립 시점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지난 10년간 하계휴가는 소득향상 및 SOC 확충 등으로 인해 3박4일 이상의 장기간 여행비율과 해외, 제주도 및 남해안 장거리 여행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또한 소규모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2인 이하의 소규모 여행이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하계휴가기간 통행특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3박 4일 이상 장기체류 는 2005년 38.5%에서 올해 41.7%로 3.2%, 해외여행은 4.6%에서 7.7%로 3.1% 증가했다. 남해안 및 제주도로의 여행비율은 21.2%에서 28.3%로 7.1% 증가했다.

또한 7월 5주~8월 1주 휴가출발비율은 2005년 71.4%에서 올해 60.3%로 11.1% 감소한 반면 8월 2주 이후 출발비율은 10.4%에서 21.3%로 10.9% 증가해 여행 시기는 점차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여행일수는 과거 10년간 당일과 1박2일 비율은 18.6%에서 13.7%로 감소한 반면 2박3일, 3박4일, 4박5일 이상의 장기간 여행비율이 2박 3일은 42.9%에서 44.6%, 3박 4일과 4박 5일 이상은 38.5%에서 41.7% 증가했다.

휴가예정지역은 ‘동해안권 및 강원내륙권’의 선호도가 2005년 38.7%에서 38.4%로 여전히 높았다. ‘남해안권은 15.7%에서 20.0%로, 제주권 5.5%은 8.3%로 지속증가 했다. 해외여행 비율은 4.7%에서 7.7%로 3.0%p 증가함에 따라 하계휴가기간 중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하계휴가 여행 시 동행인원의 경우 1~2명 단위 이동이 증가한 반면 3~4명 단위 이동은 감소함에 따라 소규모 단위의 여행비율이 증가했다.

하계휴가 계획시점은 2011년 대비 올해 ‘6월 이전’이 23.8%에서 45.8%로 큰 폭으로 증가해 점차 이른 시점에 휴가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여행 또는 장기간 여행 등을 위한 사전 예약 필요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05년과 2013년 고속도로 최대소요시간을 비교한 결과 ‘서울~부산’구간의 경우 휴가지와 귀경 약 2시간 가까이 최대 소요시간이 단축됐다. 하지만 ‘서울~강릉’ 구간과 ‘서서울~목포’ 구간 경우 교통량 증가로 인해 휴가지 방향으로 약 30분 증가한 반면 귀경은 각각 1시간 40분과 35분 정도 단축된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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