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여름철 ‘봉와직염’ 주의..모기물린 부위 침 바르기 자제

이성애

| 2014-07-23 09:12:24

최근 5년간 8월 진료인원 가장 많아 연조직염 연령별 성별 진료인원 (2013년)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봉와직염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이용해 봉와직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99만 8천명에서 2013년 약 115만 2천명으로 5년간 약 15만 4천명으로 15.5%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3.7%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약 48.5%~48.9%, 여성은 51.1%~51.5%로 여성이 약간 더 많았다. 연령별 점유율은 2013년 기준으로 50대 구간이 16.2%로 가장 높았고 40대 14.8%, 30대 12.6% 순이었다. 가장 낮은 구간인 20대 점유율도 10.4%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

봉와직염은 작은 상처에 세균감염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특정 연령층 구분 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인 7~9월에 증가하고 특히 8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 측은 “여름철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습도가 높아 세균번식이 쉽고 모기에 물린 부위가 봉와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부위별는 손가락, 발가락 부위에 발생한 진료인원이 약 31만 6천명(26.4%)로 가장 많았다. 치료법은 약물치료로 항생제, 진통소염제, 경구용 스테로이드 등이 사용되나 초기치료는 반드시 병원 방문을 통해 상황에 맞는 처방을 받도록 하며 질병초기를 제외하고는 입원해 치료한다.

건보 측은 “가장 좋은 예방법은 피부손상을 막는 것이다. 무좀, 짓무름 등이 있으면 즉시 치료해 다른 부위로 전염되지 않도록 한다. 모기에 물린 경우 해당 부위를 긁은 후 침을 바르는 행위는 자제한다”며 “야회활동 후 귀가 시에는 샤워를 통해 몸을 청결히 하며 상처부위는 오염 방지를 위해 완전하게 건조시켜 연고를 도포하고 소독 밴드를 붙여 합병증을 예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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