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박미라

| 2014-07-17 10:02:20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본격 추진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1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위안부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위안부 피해실상에 관한 문헌·자료를 집대성해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여성이나 어린이 등 약자에 대해 더 이상 이런 참혹한 성범죄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전 세계인들과 후세대에게 알리기 위해 추진된다.

여가부는 이번 정책토론회를 기점으로 위안부 기록물의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관련 문헌과 자료 등에 대한 목록화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목적과 의의’(서울대 서경호 교수)와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사적 의미와 가치’(동북아역사재단 남상구 박사)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 전략’을 주제로 지정토론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은 1990년대 초반 동유럽 내전으로 13세기부터 집적돼 온 소장도서가 모두 잿더미로 변해버린 사건 이후 인류의 정신적 자산인 기록유산을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일어 1997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소장자나 관리 책임자는 그 문건을 손상하지 않도록 유지하면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등재 심사과정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세계적 중요성(World Significance)’ 항목이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원본 등 11건의 국내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위안부 문제는 인류보편적 가치인 전시 여성인권문제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위안부 기록물도 인류사에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지닌 자료로 삼아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피해국가(NGO 포함)와의 공조 추진, 목록화 작업 등을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