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교육부장관에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 내정

윤용

| 2014-07-15 15:47:21

김명수 후보자 '지명철회'…초대 인사수석에 정진철 내정 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새 교육부 장관 후보에 황우여(67) 전 새누리당 대표를 내정했다.

또 세월호 사고 대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안전행정부 제2차관과 새로 신설하는 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에는 이성호(60) 전 국방대학교 총장과 정진철(59)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각각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러한 내용의 정무직 내정인사를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황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황 내정자는 새누리당 대표와 국회 교육위원장, 감사위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면서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사회 현안에 대한 조정 능력을 인정받아왔다"며 "그동안의 경륜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과 각종 사회 문제 전반에 걸쳐 잘 조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황우여 의원(5선)은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를 거친 뒤 15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새누리당 대표와 국회 교육위원장, 감사원 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안행부 2차관에는 이 전 총장이 내정됐다. 충북 출신으로 중경고와 육군사관학교(33기)를 졸업했다.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육군 3군단장 등을 역임한 작전과 안전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민 대변인은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 추진력이 뛰어난 안전 전문가로, 특히 지난 2011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시절 삼호 주얼리호 납치 사건과 관련된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기여했다"며 "재난안전시스템을 개혁하고 안전 총괄 기능과 통합적 재난 대응 능력을 관리하는 데 기여할 분"이라고 평가했다.

현 정부 초대 인사수석에 내정된 정진철 인사수석 내정자에 대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행안부 국가기록원장, 중앙인사위 인사정책국장 등 행정부 내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한 인사 전문가"라며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공공분야 고위직 인사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보좌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정종섭, 정성근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재요청하면서 시한을 이날 자정까지로 했다고 민 대변인은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가 이날중 보고서를 정부에 송부해오지 않으면 박 대통령은 이르면 16일 이들을 포함한 장관후보자 7명에 대한 임명을 단행, 제2기 내각을 출범시킬 전망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