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생태계의 ‘건강검진’ 관찰 체계 구축

공수빈

| 2014-07-11 10:58:20

산림건강도 조사 위치도

시사투데이 공수빈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듯이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에 대한 현재 상태와 잠재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산림건강성 관찰(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산림건강성 관찰 체계는 산림의 객관적인 정보를 수집, 통합, 분석, 평가, 대안을 제시해 국민들에게 건강한 자연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산림자원의 질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산림건강성은 수목, 산림, 토양, 대기 4개 분야의 11개 지표, 29개 항목을 조사하고 수관활력도, 토양건강성 등 핵심지표 선발과 평가 모형 개발을 통해 최종 평가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11년부터 전국 산림을 대상으로 1,000개 고정표본점을 선정해 매년 200개소씩 5년 주기의 ‘산림의 건강과 활력도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600개 조사표본점에서 측정한 수관활력도를 분석한 결과, 임상(林相)별 수관활력도는 침엽수림, 활엽수림, 혼효림(混淆林) 모두 건강 등급의 비율이 87% 이상으로 건강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건강성의 경우 토양산도는 평균 pH 5.0±0.5로 생육 적정범위에서 약간 낮은 편으로 나왔지만 토양의 양분 함량을 알 수 있는 유기물함량, 전질소 등은 수목의 생육 적정범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성주한 산림생태연구과장은 “지속적인 산림건강성 관찰을 통해 체계적인 숲 관리가 가능하다. 조사결과는 숲의 환경적,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산림경영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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