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운항횟수 대폭증대 합의
공수빈
| 2014-06-19 10:43:29
시사투데이 공수빈 기자]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및 에너지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아드/제다)로 가는 항공편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서 사우디 측에 제안한 항공운송 공급력 증대안(주3회→주7회)에 대해 사우디측이 전폭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데 따른 것이다.
한-사우디 노선은 2012년 11월 대한항공 취항 이후 지난해 여객 4만 2천여명, 탑승률 58%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총 물량(6,276억불)의 약 21%(1,295억불)를 차지하는 제1의 해외건설시장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원유(41백만톤, 330억불)를 수입하는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다.
이번 항공협정 개정으로 사우디로 매일 운항하는 항공편 개설이 가능하게 돼 사우디 교민과 건설·에너지와 관련된 해외 근로자들은 한결 편리해진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우디는 정통 이슬람 종주국으로 이슬람교도들이 평생에 한번은 가보길 원하는 메카와 메디나가 있다. 우리 국적사가 매일 운항하게 될 경우 동북아 성지순례 고객들에 대한 마케팅도 가능하게 되며 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의 환승률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번 항공협정 개정안은 우리측이 송부한 외교 각서를 사우디 측이 접수한 날부터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 항공기의 증편운항은 항공사에서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추가 항공편 투입을 결정하는 시점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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