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직업영역 개발 위해 청각장애인 웹퍼블리셔 양성과정 운영

이성애

| 2014-06-12 11:18:22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중증장애인의 직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청각장애인 웹 표준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웹 퍼블리셔 과정을 개설·운영한다.

웹 퍼블리셔는 웹 표준 및 접근성 전문가를 말하는데, PC 및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웹페이지가 표준 규격에 맞게 구현되도록 최적의 인터넷 환경으로 코딩하고 관리하는 직무를 담당한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시행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웹 접근성 준수 의무가 생겼고,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이 국가표준으로 지정되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이러한 제도적 변화에 따라 웹 접근성 개선이 시각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해 웹 환경개선 직무를 중증 시각장애인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로 창출하는 등 주로 시각장애인의 직무영역 개발과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웹페이지를 표준 규격에 맞게 코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각적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해 이번 청각장애인 웹 퍼블리셔 양성을 추진하게 됐다.

공단이 운영하는 청각장애인 웹 퍼블리셔 양성 과정은 청각장애인 훈련생 5명을 시작으로 공단 산하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 개설돼 내년 6월까지 운영되며 매월 수시 입학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과정은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 웹 접근성 분야 전문가로 장애인 훈련생을 가르치고 있는 시각장애인 교사가 청각장애 훈련생을 직접 가르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시각장애의 교사와 청각장애의 훈련생이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하고 수화통역사, 웹 개발 전문 강사와 함께 팀 방식으로 수업에 투입해 훈련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춘 교육 훈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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