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행동 장애 청소년 치유·재활 지원 위한 입교생 모집
박미라
| 2014-06-11 11:34:0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는 정서·행동 장애 청소년의 치유·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제2기 장기과정(디딤과정 8.25.~12.19) 입교생 60명을 모집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교육청, 학교,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이치유·재활이 필요한 청소년을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디딤센터 홈페이지(http://center.nyhc.or.kr)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선정하게 된다.
디딤센터는 정서·행동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치유 재활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에서 설립한 기숙형 원스톱(One-stop) 지원 시설이다. 장기 과정은 60명 규모로 변화·치유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4개월 동안 운영된다. 구비시설로는 사무동, 상담 치료실, 대안 교육실, 생활관, 체육관, 운동장 및 생태체험 학습장 등이 26,109㎡의 부지에 완비돼 있다.
디딤센터는 개원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1년 2개월간 총 828명이 수료해 이 중 상당수가 정서적 안정감이 높아져 문제 행동 없이 가정과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장기 과정을 수료한 한 여고생은 디딤센터 입교 전 부모 이혼으로 어머니에 대한 분노, 감정 조절의 어려움, 학교수업 거부, 폭력·욕설 등의 품행 장애를 보였다.
그러나 과정 수료 후 가정환경에 대한 이해와 어머니와의 관계 개선으로 학교수업에 정상적으로 복귀해 대학에 진학했고 사회복지사라는 꿈을 키워가는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변화를 보였다.
여가부 손애리 청소년정책관은 “디딤센터는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가진 청소년에게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 프로그램 보완, 시설 확충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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