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 대통령 조문 사진 연출 의혹, 사실 아냐"
윤용
| 2014-04-30 19:37:32
"할머니 신분, 유족인지 일반인인지 알 수 없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관련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청와대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오전 안산의 세월호 희생자 공식분향소에서 유족처럼 보이는 한 할머니를 위로하는 사진이 크게 보도되면서 ‘연출 사진’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연출 사진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분향소 조문 당시 할머니와 찍은 사진과 관련해 ‘연출’ 의혹을 제기된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을 때 한 어르신(할머니)을 위로한 것을 놓고 연출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분향소에는 조문객과 유가족, 일반인이 다 섞여 있었다.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 중 한 명이 대통령께 다가와 인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진도를 방문했을 때도 대통령이 위로하자 병원에 있는 아픈 아이 데려와 연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아이 가족이 내용을 부인하고 항의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연출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사실이 아닌 내용이 확산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이날 일부 언론이 내달 15일 무렵에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관련 사과를 재차 하고 국가개조와 관련한 발표한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청와대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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