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특산물 유통·판매 확대에 총력 기울여
정미라
| 2014-04-30 09:22:19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농촌의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돕는 농협 본연의 역할이 강조된다.
‘농업인을 위한 가치실현’에 주력하고 있는 수안보농협(www.suanbonh.com) 최창규 조합장은 지역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제사업을 다각도로 추진, 농촌경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
4선 조합장을 지내며 수안보농협의 성장을 이끌어 온 최 조합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 향상과 유통 판매망 확대다.
일예로 수안보농협의 남한강김치공장은 품질 고급화와 유통 판매망 확대로 조합원의 실익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 최근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2013년 농산물가공사업 경영대상’ 평가에서 경영부문 금상을 차지하며 그 저력을 인정받았다.
20년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며 과거 살미농협 적자경영의 원인으로 거론됐던 남한강김치공장은 지난 2007년 수안보농협과 살미농협이 합병되면서 흑자경영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이는 김치공장 정상화를 위한 HACCP인증 현대화시설 구축 및 품질·생산성 향상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새로운 유통판로 개척에 적극성을 띄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배추파동이 있던 2010년 깐깐하기로 소문난 삼성에버랜드에 남한강김치를 납품하여 신용을 인정받았으며, 이후에도 맛과 품질의 고급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정직한 김치가공공장의 이미지를 확인시켰다. 그 결과 2013년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적자를 딛고 흑자로 돌아선 모범적인 가공사업의 면모를 보여줬으며, 농업인을 위한 경제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수안보농협의 내실을 인정받았다.
수안보농협은 남한강김치공장과 더불어 대학찰옥수수, 잡곡, 복숭아, 사과 등 지역 농특산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농가의 안정적 생산기반 정착을 위한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전국에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대학찰옥수수와 하늘소잡곡은 철저한 품질 관리를 거쳐 납품, 농가와 약정재배한 농산물을 수매함으로써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와 우리 농산물 정착을 이끌었다.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팔아주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농촌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한 최 조합장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조합원의 소득을 높이는 농협 본래의 취지에 맞는 경제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덧붙여 최 조합장은 “척척갈라지는 생기찬 흙빛을 먹고 살겠다”고 다짐하며 “과거 살미농협을 위기에 빠트린 남한강김치공장이 오늘날 수안보농협의 기회가 됐듯, 위기를 기회삼아 농업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안보농업협동조합 최창규 조합장은 지역 농특산물 육성사업 활성화와 농가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헌신하고 조합원의 복리증대 및 농업경제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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