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특성화고 방문…실습교육 참관 및 현장의견 청위
윤용
| 2014-04-14 15:13:30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특성화고교인 성동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실습수업을 참관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협력기업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이 교육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1월 자유학기제 시범운영 중학교 방문 이후 5개월만이다.
이번 현장방문은 "현장맞춤형 직업교육을 성공적으로 접목시켜서 고졸 취업률을 높여가고 있는 특성화고를 직접 방문해 청년 고용률 제고를 위한 고졸 취업과 맞춤형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따라 특성화고는 개별 기업과의 협약 등을 통해 산업 분야별로 맞춤형 실습교육 과정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고, 또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현장 적합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특성화고 기업맞춤형반은 전국 470개 학교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 137개교에 535개반이 구성돼 있으며 모두 476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3학년 전자기계과 자동화설비과목 및 주얼리디자인경영과 귀금속공예 실습실에서 학생들의 실습교육을 참관하고 실습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현장중심의 직업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성동공고와 협력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 및 취업률 제고를 위해 학생·교원 및 산업계 관계자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성화고는 개별 기업과 산업분야별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맞춤형 실습과정의 공동개발 및 운영, 현장실습 등을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갖춘 '현장적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교다.
2013년 현재 특성화고의 기업맞춤형반은 137개교에서 535개 반이 운영 중이며 4760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그대로 기업에 가서 수행해 쉽게 적응할 수 있고 기업은 학생을 재교육시킬 필요가 없어 2009년 16.7%에서 2011년 25.9%, 2012년 37.5%, 작년 40.2%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도 고등학교에서의 맞춤형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줄곧 강조해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스위스를 국빈방문했을 때 베른의 상공업직업학교를 찾아 "학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능력이 중요하게 인정받는, 그런 보상을 받는 나라가 돼야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런 학교 교육시스템이 시사하는게 크고, 한국 교육 변화에도 참고할 일이 많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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