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 1분기 해외건설 176억불 수주

김성일

| 2014-04-01 08:31:41

올해 700억불 목표 달성위해 수주 총력지원 해외건설 수주현황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176억불을 기록해 올해 목표 700억불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34억불 대비 31%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1분기 수주실적 기준으로도 두 번째 최고치 기록이다.

중동이 139억불로 전체 수주액의 79%를 차지했고, 아시아 지역은 23억불로 전체의 13%를 점유하는데 그쳐 전통적 텃밭인 중동을 중심으로 수주가 호조를 보였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5개소 등 대규모 플랜트 공사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54억불) 대비 158% 증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유망시장인 이라크, 알제리, 사우디 아라비아 등에 대한 우리 기업들 간 합작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영업력 증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 지역은 베트남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했으나 전년도에 대비해 대규모 플랜트, 토목 공사 수주가 감소해 지난해 동기(74억불) 대비 31% 수준에 머물렀다.

국토부는 올해 수주 목표 700억불 달성을 위해 그동안 입증 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가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타깃형 수주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신규 진출국가는 국가 간 협력기반을 공고히 해 진출 시장과 공종이 다변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수주지원 활동을 계획 중이다.

전통적 수주강세지역인 중동지역에는 지난 1월 쿠웨이트, 알제리에 수주지원단(1차관)을 파견한데 이어 2020두바이엑스포, 2022카타르 월드컵 등 대규모 국가행사가 예정돼 있는 UAE, 카타르 등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월 개소한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를 활용해 주요 지역별 진출전략과 해외진출 리스크 정보를 제공하고, 마스터플랜 수립지원도 강화해 나가는 등 해외건설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정부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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