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관광산업 지속가능발전 로드맵 제시
박미라
| 2014-03-28 09:19:15
【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과 정의선 교수】소치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올림픽 대회기를 인수받음에 따라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겨울이면 설원과 바다가 절경을 이루는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최적의 환경조건을 자랑하지만, 비수기에는 이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100% 활용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런 가운데 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과 정의선 교수는 “바다와 설원 등 관광매력물을 4계절 이용가능한 관광산물로 연계해 성수기와 비수기 간의 이질감에 따른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관광명품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숙박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 교수는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바다와 설원 등을 연계개발한 체류형 숙박시설을 대체수단으로 제시했다.
그 첫 번째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숙박·외식·카지노·MICE산업·쇼핑 등을 융합한 ‘복합리조트산업 구축’을 주창한다. 이때 고려할 사항은 복합리조트건설에 파격적으로 투자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올림픽 이후에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융복합리조트산업 구축에 한발 더 나아가 강릉항·옥계항·동해항 등에 크루즈선을 정박시켜 차후엔 복합리조트시설로 대체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두 번째로 정 교수는 희소가치가 있는 자연환경이나 환경친화적 야외여가 및 관광활동에 안성맞춤격인 트레일러캠핑장을 만들어 대체하는 것을 거론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1시간 이내로 연결되므로 강원도의 설경과 삼림욕, 바다경관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자체에서 적정 규모의 트레일러캠프장을 마련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인바운드 및 인트라바운드 활성화를 위한 올림픽스테이 인증브랜드제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방문객의 불만족 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견, 피드백하는 과정을 거쳐야 올림픽 개최도시라는 자긍심을 토대로 관광명품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의 발전적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사)한국관광학회장, 한국관광공사 비상임이사, 한국관광동향분석위원장을 역임하고 강릉원주대 도서관장 겸 강릉원주대 총동창회장을 맡아 대학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정 교수는 “초등교육 지도자를 희망하는 영동지역 학생들이 집을 벗어나 타지역 대학을 다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지역 국립대 설립 목적에 근거한 초등교육학과 신설을 서둘러야 하고, 향후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해양·관광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강원도립대와의 통합이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강릉원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정의선 교수는 북극항로 해양관광연구 메카로의 성장 견인과 강원지역 관광산업 육성에 헌신하고 강릉원주대학교 위상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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