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회전교차로 설치로 교통사고 절반 감소해
이해옥
| 2014-03-18 09:07:29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일반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설치 시 교통사고가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일반교차로를 회전교차로 개선한 지역에 대해 설치 전·후를 비교한 결과 교차로의 교통사고가 49.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행부는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의 44%를 차지하는 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지방관리 도로 구간에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신호등 없이 원형 교통섬을 반시계방향으로 일방통행 하는 체계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64개의 회전교차로가 설치됐고 2022년까지 지형에 맞는 회전교차로 1,592개소가 설치될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기 전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2009~2010년 연평균 93건에서 설치 후 2012년 47건으로 49.5% 감소했다. 부상자 수는 49.5%(91→46명), 사망자 수는 50%(2→1명)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 측면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회전차량 우선, 진입차량 양보’라는 회전교차로 운전 요령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에도 반상회보, 홍보 동영상, 리플렛과 캠페인 등을 통해 회전교차로 통행요령을 홍보해 왔고 올 1월부터는 운전면허시험문제로도 출제하고 있다.
이재율 안행부 안전관리본부장은 “회전교차로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운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속도를 줄이고, 회전하고 있는 차량이 있으면 반드시 양보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회전교차로 이렇게 이용하세요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차량이 우선입니다.
-회전교차로의 기본 운영원리는 양보인데, 교차로에 진입하는 자동차는 회전차로 내에 주행 중인 자동차를 방해하면서 진입해서는 안됩니다.(회전자동차가 진입자동차에 대해 통행우선권을 가짐)
‘회전교차로’에서는 서행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는 자동차는 회전차로 내부에서 주행중인 자동차가 있는 경우 양보선에서 대기했다가 여유 공간이 있을 때 서행으로 진입하고 중앙교통섬을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해 통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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