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6·4 지방선거 엄정하게 관리, 갈등·분열 치유 화합·통합 축제돼야”
윤용
| 2014-03-15 16:29:2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제54주년 3·15의거 기념식이 오는 15일 오전 10시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및 3·15의거 유공자, 유가족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변승기 3·15의거기념사업회장의 경과보고, 국무총리 기념사, 기념공연, 3?15의거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9시 30분에는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 행사가 진행됐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의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54주년 3·15 의거 기념식'에 참석,기념사를 통해 "지방선거가 지역은 물론 국가발전을 앞당기는 도약의 디딤돌이 돼야 한다"며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화합과 통합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3·15 의거가 뿌려놓은 민주화의 씨앗은 민주적인 선거제도, 법치에 의한 통치 등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며 "이제는 불의에 맞섰던 그날의 함성을 창조의 에너지로 승화해 우리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성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법과 제도 뿐만 아니라 관행과 의식, 문화에 이르기까지 선진국 수준의 민주주의를 뿌리내리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선 가운데 소통과 협력,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차원 높은 민주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려와 나눔의 문화도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과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과 통합의 큰 길을 열어 진정한 선진국가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3·15 마라톤대회와 전국백일장이 3월 중에 개최되는 것을 비롯해 음악제, 웅변대회, 청소년문화제와 영상제, 유적지순례 등이 올해 말까지 이어진다.
3·15의거는 이승만 자유당정권의 3월 15일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이승만 정권은 1960년 3월 15일 정·부통령선거를 앞두고 장기집권을 위해 선거준비 과정에서부터 노골적인 부정행위를 했다. 이에 같은 해 2월 28일 대구에서 학생들이 의 첫 시위가 벌어진다.
이후 1960년 3월15일 선거날 공공연한 부정행위가 목격되자 이에 마산시민들은 '협잡선거 물리치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에 항의하기 시작했다.
항의하는 마산시민에게 경찰은 무차별 발포를 하자 학생과 시민이 중심이 돼 독재타도를 외쳤다.
3·15 의거 기념일은 2010년 대통령령에 의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매년 정부 주관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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