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인재양성으로 '스마트 관광시대' 열어가
정미라
| 2014-02-28 10:06:09
【한양대 관광학부 정철 교수】해마다 외국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반해 항상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국내 관광산업이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이른바 ‘스마트관광산업’이라는 변화의 물결에 동참했다.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정 철 교수는 융복합 창조적 인재양성을 통해 단편적인 개념정립에만 국한되어 있던 스마트관광산업을 수면위로 끄집어 올려 IT지식강국의 면모를 바로 세우는데 연구역량을 집중시켰다.
BK21 플러스 특화전문인재양성 사업의 유일한 관광분야 사업단으로 선정된 한양대 관광학부(SMART TOURISM 창조인력양성사업단)는 인문사회계열이라는 한계를 딛고 공과대와 협력하여 관광과 IT를 결합한 ‘스마트관광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스마트 기술에 의해 세상이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는 이 때, 관광산업도 그에 발맞춰 변화를 시도하고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 정 교수의 지론이다. 스마트관광산업을 이끌 능동적인 창조적 인재양성에 두 팔을 걷어붙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며, 국내 관광산업의 위상을 제고하고 일자리 창출 및 효율적 관광산업을 육성해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단적인 예로 기상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관광은 비가 내렸을 때 관광의 시너지가 깎이고, 관광객들의 발이 묶여 오도가도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마트관광이 활성화된다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관광정보를 통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기술성이 결합된 ‘FirsTOUR’ 앱(App)은 국내외 개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활발한 커뮤니티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 관광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들이 다시 방문하는 순환적 관광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기술개발은 어디까지 일까’라는 도전정신은 앱개발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역량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와 견주는 창조적 인재 양성의 큰 틀을 정립할 수 있었다.
이렇듯 스마트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가능성을 평가받은 정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스마트관광산업의 연구를 세부적으로 수행할 다음 계획을 준비 중이다. 관광개발, 관광정책, 기후변화, 서비스 R&D, 복지, 호스피탈리티 분야로 연구그룹을 점진적으로 확대, 스마트관광 콘텐츠를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킨다면 관광시장의 규모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관광역량 확보’, ‘국제적 연구역량 향상을 통한 글로벌 연구중심학과’, ‘글로벌 시장 선도형 미래가치 창조인력 양성’ 등을 목표로 산학 및 학제간 융합교육을 실시, 실무형 창조적 인재양성을 통해 산업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한양대 관광학부는 한양대가 각 학과의 역량을 진단하기 위해 실시한 ‘2012 HYU 학과평가’에서 인문사회계열 22개학과 중 종합1위를 차지했으며, 관광학부 부설 연구소가 발간하는 ‘관광연구논총’은 2013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인용순위 9위로 등재되며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는 IT강국이라는 이점으로 스마트관광산업이 육성되기에 적합한 환경적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며 “관광자체가 창의적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창조적 인재가 육성되고, 제대로 대접받는 다면 국내 관광산업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한양대 관광학부 정철 교수는 창조적 인재양성 및 스마트관광산업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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