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갑작스런 어지럼 ‘이석증’ 50대부터 급증

이해옥

| 2014-02-17 09:49:50

골다공증 앓고 있는 여성에서 발생 가능성 높아 2012년 이석증 성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현황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갑작스런 어지럼을 느끼는 이석증 진료환자의 64.1%는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동안 이석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19만 8천명에서 2012년 28만 2천명으로 1.43배 증가했고,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08년 411명에서 2012년 569명으로 1.38배 늘었다.

성별로는 2012년 기준 여성(20만 명)이 남성(8만 3천명)에 비해 2.41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여성(809명)이 남성(331명)에 비해 2.28배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6만 5천명(2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5만 4천명, 19.2%), 70대(4만 7천명, 16.7%) 순으로 나타나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64.1%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이석증이 여성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원인은 칼슘대사와 관련이 깊다는 보고가 있다. 이런 칼슘대사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취약한 만큼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게서 이석증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내이의 허혈로 인해 이석이 불완전하게 형성되기 쉽고 전정기관의 퇴행성 변화가 생겨 50대 이상 연령에서 이석증이 자주 나타난다”고 했다.

*허혈:핏줄이 막히거나 좁아져 피가 흐르지 못함으로써 이 피가 작용하는 제한된 일부 장기 조직에 생기는 빈혈

이석:평형기관 내부에 생기는 돌가루

전정기관:내이의 일부로서, 몸의 운동 감각과 위치 감각을 중추에 전하는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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