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줄줄 새는 건물에너지, BEMS 설치로 절감

전해원

| 2014-01-09 11:11:19

10∼30%의 에너지절약 효과 있는 것으로 조사 국토교통부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국가 총에너지 사용량의 21%를 사용하는 건물부문에 건설기술(CT)·정보통신기술(IT)·에너지기술(ET)을 융합해 건물에너지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반복되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보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8일 제2차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 상정해 보고했다.

국내외 사례를 통해 BEMS 설치 시 10∼30%의 에너지절약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건물에너지 효율화로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려는 시장수요가 증가해 향후 BEMS 시장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활성화 방안은 기술표준화와 인증기반 마련,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보급촉진과 신규시장 창출 3개 분야의 6개 실천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우선 기술표준화와 인증기반 마련을 위해 BEMS KS규격을 개발·제정해 기술을 표준화하고 BEMS 인증제를 도입해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보급촉진과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건축기준 완화, 세제감면, 보조금 시범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공공기관이 BEMS 도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BEMS가 다양한 분야 간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BEMS 보급 활성화를 통해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의 건물에너지 관리 분야가 스마트시대에 걸 맞는 최첨단 서비스분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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