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교육계 신년교례회 참석…"교육현장 소통 강화 주력"

윤용

| 2014-01-08 23:30:26

교총회장 “비정상의 정상화 적극 동참 박근혜 대통령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4 교육계 신년교례회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2014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창의형 인재들을 기를 수 있는 교육혁명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선생님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교육정책 성공을 위해 교육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교육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교육혁명과 관련해 “기본 전제는 먼저 교실이 행복공간이 돼야 한다”며 “지금 우리 교실은 획일화된 입시경쟁이 중심이 되고 있는, 그렇게 되어서는 창의력이 없어지고 각자 가지고 있는 꿈과 끼가 사장되어 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교육현장이 경쟁보다 함께 살아가는 법을 먼저 가르치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꿈과 끼를 최대한 키워줄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아이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지성과 인성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패러다임을 하나하나 바꿔나가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지난해부터 중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자유학기제'를 예로 들고 "이처럼 우리 학교와 교실부터 시작해 교육의 기본 틀을 창의교육으로 바꿔나가고, 학벌보다 능력을 우선하는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간다면 우리 교육이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양옥 교총 회장은 교례회에서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을 주장하셨다. 우리 교육계도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한다”며 “먼저 대한민국 헌법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다. 교육이 정치로부터 독립돼야 비로소 교육은 그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회장은 “교육감 선거 관련 국회에서 정개특위가 구성돼 논의하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올바른 교육자가 교육감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이뤄질 수 있도록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유·초·중·고, 전문대학, 대학 대표와 시도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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