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중소패션기업, 일자리 창출로 주목받아

허은숙

| 2013-12-27 10:28:40

(주)에프비커머스 허재갑 대표이사

【(주)에프비커머스 허재갑 대표이사】과거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핵심기간산업으로 1970년대 ‘수출 효자’인 섬유산업과 세계에서 손꼽히는 봉제기술을 바탕으로 발전해 온 국내패션산업은 2000년대 한류문화의 대중성과 패션소비 감각이 더해져 패션 강국인 이탈리아나 프랑스를 능가할 만한 자원과 인프라를 구축하며 호황을 누려왔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계속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경기불황의 여파로 소비심리 위축까지 더해지면서 전례에 찾아보기 어려운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특히 중국과 중동 등 동남아 후발 주자들에 의한 저임금 제조원가 경쟁에 뒤쳐지면서 현재는 사양 산업으로 분류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주)에프비커머스(대표이사 허재갑 http://fbcommerce.co.kr)가 작지만 강한 중소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곳의 허재갑 대표는 인체공학과 연결되는 패턴개발과 봉제에 대한 기술적 지식, 독창적인 상품개발을 위한 감각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디자인적 지식, 상품판매를 위한 마케팅과 유통에 대한 식견까지 두루 갖추고 30년 째 패션산업에 종사해 온 인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허 대표는 1982년 당시 생산라인 일선에서 OEM주문방식으로 중국, 베트남 등에 60% 이상을 수출하고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전국에 직영매장 7,80개를 운영하는 등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현재는 물가·인건비 상승 등에 의한 제조 단가 면에서 어려움이 있어 수출비중이 30%로 감소했고, 내수시장 역시 막대한 자본을 무기로 한 대기업 및 외국기업의 진출로 중소패션업의 설 자리가 줄어들며 전년 대비 매출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마켓·옥션·11번가 등의 오픈마켓과 롯데·신세계·현대 등 인터넷백화점 종합몰에 진출하는 한편 개인쇼핑몰(스타일옷장, 더메이비)을 운영하며 패션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 또한 인터넷 전담부서, 수출, 영업, 디자인, 오프라인 매장운영 팀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염색, 편직, 가공 등 30여개의 협력업체를 통한 생산라인을 갖췄다.

허재갑 대표는 “온라인쇼핑몰만 해도 하루에 몇 백 개씩 생기고, 문을 닫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내 직원과 협력사직원들을 생각하면 잠시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했다. 이어 “말로만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 아니고 중소기업이 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직원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보장 받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경기불황에 따른 매출감소로 인해 부득이 하게 직원을 감축하는 경우가 발생되고 있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매출을 신장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직원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에프비커머스의 허재갑 대표는 패션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기업 경영을 통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패션업계의 귀감이 되는 바 시사투데이가 주최·주관하는 2013년 ‘제5회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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