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행사 개최

허은숙

| 2013-12-06 09:53:43

보건복지부 사진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8일 오후4시 뇌사 장기기증자 유가족들이 모이는 문화행사인 ‘지금도 곁에 있어요’를 신촌 현대 백화점 U-PLEX 12층 제이드 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금도 곁에 있어요’는 2000년부터 뇌사 장기기증을 실천한 유가족을 초청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주최하고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해 진행하는 행사다. 유가족들은 ‘장기기증’을 소재로 창작된 연극과 가수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장기 이식인들과의 만남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장기기증의 진정한 의미를 상기하면서 새 생명을 살린 위대한 사랑을 실천한데 대한 자긍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우게 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총 7회에 걸쳐 권역별로 개최한 ‘뇌사 장기기증자 유가족 소모임’의 후속 행사로서, 전국의 유가족을 한자리에 초청해 진행하는 행사다. 그간 소모임을 통해 뇌사 장기기증자 유가족은 갑작스럽게 가족을 보낸 당시 슬픔을 공유하면서 서로 위로를 주고받고 장기기증으로 가장 고귀한 생명나눔을 실천했다는 자긍심을 깨달은 바 있다.

특히 이번행사에는 배우 최일화씨가 대표로 있는 극단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연극 ‘선물’이 무대에 올라 뇌사 장기기증을 한 9세 소녀와 이식을 받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이식인들의 감동적인 삶을 보여줄 예정이다. 뇌사자로부터 장기이식을 받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식인들이 참여해 유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지금도 곁에 있어요’ 행사소식을 듣고 재능기부에 참여한 최윤영 아나운서는 이번행사의 사회를 맡게 됐다. 배우 최일화씨는 연극 ‘선물’의 기획․제작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행사 당일 뇌사 장기기증자 사연을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가수 양희은, 투빅, 지세희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를 선물해 유가족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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