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여성 환자 3배 늘어

관리자

| 2013-12-02 08:18:06

50대 여성 증가율 가장 높아 ‘족저근막염'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2012년)(단위 명)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오래 걸으면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는 여성 환자가 최근 5년간 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족저근막염’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인원은 2008년 5만 812명에서 2012년 13만 8492명으로 8만 7680명이 늘어 최근 5년간 2.7배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8.5%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많았는데 여성 환자가 8만 1413명으로 남성 환자 5만 7079명의 1.4배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2008년 2만 2720명에서 2012년 5만7079명으로 연평균 25.9% 증가했다.

여성은 2008년 2만 8092명에서 2012년 8만 1413명으로 연평균 30.5% 증가했다. 2012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비교해 보면, 40~50대의 비중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48.7%로 중장년층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윤한국 교수는 “여성의 경우 주로 폐경기를 기점으로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서 발의 지방층이 얇아져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40~50대 중년 여성에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며 “최근에는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쿠션이 적은 레인부츠를 즐겨 신는 여성이 늘면서 젊은 여성들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로 발바닥의 굴곡 모양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대한 반복적인 미세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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