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연가시’, 영화처럼 사람에게 감염될까?

평주연

| 2013-10-08 10:05:43

일반 국민들도 주변 하천 수생태계 건강성 쉽게 확인 가능 연가시

시사투데이 평주연 기자] 영화로 친숙한 연가시와 같이 국내 주요하천에 흔히 서식하고 생물학적 수질 평가에 많이 이용되는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의 정보를 담은 생태도감이 마련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204종의 사진과 특징 정보를 수록한 ‘한국산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생태도감’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은 생활의 일부를 퇴적물, 수초, 나뭇가지 등 수중바닥에서 서식하는 생물 중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크기의 척추가 없는 동물이다. 도감에는 저자들이 직접 촬영한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의 사진과 함께 형태적, 생태적 특징 정보를 수록했다. 또한 하천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구간별 서식환경과 주요 분포 종이 기술돼 있다.

도감에는 깨끗한 물에 서식하는 대표종인 그물강도래, 오염된 물에 서식하는 대표종인 실지렁이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2012년 재난영화의 소재가 돼 유명해진 연가시는 물을 통해 곤충의 몸에 침투했다가 산란기가 되면 숙주를 물가로 끌어들여 몸 밖으로 나와 수생생활을 하는 기생충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변종이 발견된 사례는 없으며 체내 환경의 차이 등으로 영화에서처럼 사람에게 감염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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