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작은영화관 ‘지평선시네마’ 개관
김경희
| 2013-09-04 11:06:48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간 영화향유권 격차 해소를 위해 작은영화관 건립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장수군에 이어 전북 김제시에서도 작은영화관이 5일 오후 공식 개관한다.
‘지평선시네마’로 명명된 김제시 작은영화관은 총 10억 원의 건립비용을 투입해 김제 청소년수련관 1층에 2개관, 총 99석 규모로 조성했다. 특히 제1관은 65석 규모로 3D영화의 상영까지 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추었다. 최신 개봉영화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5회 상영되며, 관람료는 일반영화 5,000원, 3D영화 8,000원으로 도시의 대형 영화관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김제시 측은 "그동안 김제시민 한 가족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전주로 나와 영화를 관람하고 식사까지 하는 데 10만 원 이상의 비용이 지출됐으나 작은영화관이 개관함으로써 시민들의 부담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내년 작은영화관 건립사업에 강원도 삼척시·철원군·평창군, 경상남도 남해군,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라남도 장흥군·함평군, 충청남도 청양군·예산군, 충청북도 제천시 등 10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강원도와 전라북도의 경우 자체 예산으로 총 12개의 작은영화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말까지는 전국에서 최소 22개소의 작은영화관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작은영화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작은영화관에 대한 영화 부과금 면제, 고전·다양성 영화 기획상영전 개최, 각종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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