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을 위한 농협' 가치실현 '7선 조합장' 주목

정미라

| 2013-08-30 09:45:34

서생농업협동조합 이용진 조합장

【서생농업협동조합 이용진 조합장】농촌의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농업인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돕는 농협 본연의 역할이 강조된다.

7선 조합장의 위용이 돋보이는 울산 서생농협 이용진 조합장은 끊임없이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대책마련에 힘쓰며 침체된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인물이다.

이 조합장은 지난 1984년 취임한 이후 새벽 농자재 판매, 산지공판장 개장, 전국 최초 지리적표시제 취득(배 부분) 등과 같이 지역 농가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발 빠르게 도입하여 고부가가치 농업 육성의 기틀을 다져왔다.

여기에 말뿐인 ‘농업인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원스톱 쇼핑 서비스’를 지원, 조합원을 비롯한 지역민들의 생활편의를 증대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조합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원스톱 쇼핑 서비스는 ‘농협에서 모든 쇼핑을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으로, 농협에서 각종 농자재를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나로마트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고 농협에 설치된 무인행정민원발급기를 통해 간단한 행정업무를 보도록 지원하는 등 삶의 질 향상에 주안점을 뒀다.

또 신암리 하나로마트 2층에 병원과 약국을 유치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택배서비스를 통해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이 전국에 유통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나섰다.

이런 이 조합장은 서생면 대체작물로 무화과를 주목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지역의 고부가가치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찍이 대체작물 도입의 필요성을 절감한 이 조합장은 8년 전부터 무화과를 직접 재배하며 적응테스트를 거쳤다. 그 결과 전남 영암과 해남지역뿐 아니라 서생면도 무화과 재배의 적지라고 판단해 2011년 본격적으로 지역농가에 무화과 입식을 권장했다.

특히 무화과는 과실이 가볍고 재배가 쉽다는 이점 때문에 실버·은퇴작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 조합장 본인이 솔선수범하여 무화과를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특산물인 ‘배’와 ‘호접란’을 잇는 제3의 작물로 육성되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시골농협이라는 선입견을 탈피하여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서생농협은 조합원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서비스 질적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농업인을 위한 농협이 될 것이라 약속했다.

이 조합장은 “농업의 안정적 수입기반을 창출하는 것이야 말로 농협이 꼭 해결해야할 당면 과제”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약하는 서생농협으로 거듭 나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여 “부산과 울산 등에 인접한 지역적 장점을 토대로 유통판로를 확대,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생농업협동조합 이용진 조합장은 지역농가의 고부가가치 창출 및 농업인의 권익 향상에 헌신하고 농협의 위상강화와 고객만족서비스 증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3 대한민국 신지식 경영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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