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작은도서관, 생활밀착형 독서사랑방으로 키워

이혜선

| 2013-08-27 11:34:35

문체부, ‘작은도서관 운영활성화 대책’ 추진 문화체육관광부 사진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2년 전국의 작은도서관 실태조사 결과로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작은도서관을 생활밀착형 독서사랑방으로 육성하기 위한 ‘작은도서관 운영활성화 대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에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은 3,951개로 이 중 공립도서관이 894개(22.6%), 사립도서관이 3,057개(77.4%)다. 작은도서관은 2004년부터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보충하는 주민밀착형 생활공간으로서 정부 정책과 일부 기업의 후원 등으로 조성돼 오다 2009년 도서관법 개정에 따라 종전의 ‘문고’가 ‘작은도서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지금까지의 작은도서관은 조성 위주의 지원정책에 따라 지자체 또는 개인․단체, 종교시설, 공동주택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운영돼 왔다. 이에 일부 작은도서관에서는 시설․인력․장서 등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 말을 기준으로 3,349개의 작은도서관에 대한 운영진단 결과, 2,173개(65%) 작은도서관의 운영이 적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중 1,952개(90%)의 작은도서관은 개인․단체 등이 설립한 사립 작은도서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도서관 운영인력 확보 위한 순회사서 배치

문체부는 작은도서관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올해 순회사서 48명을 배치해 부족한 운영인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와 같은 순회사서를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취약 지역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매년 1,000개관당 1개관에 400여 권의 우수 교양, 문학도서를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 간의 상호대차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작은도서관 육성 시범지구 지정․지원’사업 대상지를 2개 지역에서 5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작은도서관 운영자가 자료정보를 쉽게 입력·관리할 수 있는 자료관리시스템을 개발 보급해 1,700개 작은도서관에서 동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작은도서관을 지역 독서문화사랑방으로 육성하기 위해 독서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을 현재 50개관에서 내년 100개관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작은도서관 운영자의 역량강화 교육을 3회(600명)에서 6회(1,200명)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작은도서관 운영평가시스템 도입과 법적기준 미달 도서관에 대한 관리강화와 함께 작은도서관 시설과 자료기준을 건물면적 100㎡ 이상, 열람석 10석 이상, 자료 3,000권 이상으로 상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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