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목재 ‘스킨팀버(Skin timber)’로 실용적 기능 높여
이혜선
| 2013-08-21 09:53:40
생활자재 개발이나 약제처리가 쉬워져
스킨팀버를 이용한 생활용품(쌀통)
스킨팀버를 이용한 생활용품(아동용의자)
스킨팀버를 이용한 생활용품(우산꽂이)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지난해 국내 원목자급량은 4,506천㎥로 자급률이 55%이지만 이는 총 원목·목제품 수입량인 2만 7,607천㎥와 비교할 때 20%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목재를 보다 실용적·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 수행에 주안점을 둔 우수한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그중 친환경목재이면서 실용적인 기능을 자랑하는 ‘스킨 팀버(Skin timber)’가 눈길을 끈다.
스킨 팀버는 초 슬림화한 원형 또는 각형 목재로 껍질부위만 남긴 목재란 뜻의 새로운 공학목재다. 표면에 금이 가는 현상이나 갈라짐 등이 기존 원목 대비 20~30% 가량 적다. 또한 국산목재 스킨팀버재의 방부약제의 적정처리기술이 개발돼 산업계의 기술 적용성과 야외사용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
스킨 팀버의 표면적 잔존율은 80%로서 중공재의 표면적 잔존율인 40%보다 2배 정도 높다. 표면적 잔존율이 높으면 생리현상이 떨어진 심재부위 제거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그 만큼 공간 확보가 가능해져 쌀통등과 같은 생활자재 개발이나 약제처리가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서진석 박사는 “스킨 팀버 연구기법, 접근방식은 현재 산림과학원에서 추진 중인 ‘원통형 단판적층재 제조 및 성능 구명’과 연관돼 효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현장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실사구시(實事求是)적 연구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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