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저감 ‘환경마크’, 인증제품 1만개 돌파

이윤지

| 2013-08-16 10:59:05

중소기업 지원 통해 참여 확대 환경마크제도 운영 현황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마크 인증제품이 제도 도입 21년 만에 1만개를 돌파하며 우리의 생활 속에 확산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환경마크(표지)는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 환경오염저감과 자원절약에 기여하는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다.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환경마크 인증제품은 지난 5일을 기준으로 1만 35개, 인증기업수는 1,952개사를 돌파하며 이 제도를 시행 중인 전 세계 47개 국가 가운데 대상 제품군수, 인증제품의 규모, 확산 속도에서 손꼽힐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최초의 환경마크제도 시행국인 독일은 제도 도입 35년차인 현재 120개 품목에서 1만 2,000여개 제품을 인증했고 우리보다 3년 앞서 제도를 도입한 일본은 현재 51개 품목 5,000여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독일, 일본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등 주요 국가들에 비해 늦게 시작했지만 대상 품목이 문구류, 사무용기기, 가구류, 페인트, 벽지, 세제류, 화장지, 전기제품 등 147개 제품군과 호텔서비스, 자동차보험 등 3개의 서비스군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150개에 이른다.

환경산업기술원 측은 “이러한 성과는 2005년 환경부가 도입한 공공기관 녹색제품 의무구매제도와 산업계와의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 등 다양한 정책들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공공부문의 친환경제품 구매금액은 의무구매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2004년 2,549억 원에서 2012년 1조 7,270억 원으로 약 6배 증가했다. 이러한 공공부문 의무구매 제도는 환경오염 부하 감소와 그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편익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앞으로 제품 생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환경마크 제도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참여 확대, 대국민 홍보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환경 생활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