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 입은 사회취약계층 가구에 실내 환경 진단 서비스 제공

이재규

| 2013-07-29 09:21:24

'생활보건 컨설팅 가이드북’ 배포 개선서비스

시사투데이 이재규 기자] 최근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에 이어 높은 습도에 따른 곰팡이, 병원성 세균 등의 번식으로 각종 환경성질환의 위협을 받고 있는 사회취약계층의 고충을 덜기 위한 서비스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강원도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9월 30일까지 두 달간 ‘침수 피해가구 실내환경 진단․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실내환경 진단·개선사업은 측정전문가와 환경부가 양성한 생활보건 컨설턴트가 침수피해를 입은 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가구를 직접 방문해 실내환경을 점검하고 컨설팅 해주는 사업이다. 진단결과 환경이 열악하고 영세한 가구를 선정해 실내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이번 추진대상은 최근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강원도와 서울, 경기지역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200가구에 대해 시행한다. 실내환경 진단항목은 곰팡이, 휘발성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집먼지진드기, 미세먼지 등 6개 항목과 수인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이질균, 레지오넬라균, 대장균 등 병원성 세균 5종이다.

환경부와 환경과학원, 환경산업기술원은 진단결과에 따라 가구별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생활환경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생활보건 컨설팅 가이드북’을 배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주), 한화L&C, 삼화페인트(주), 에덴바이오벽지(주) 등 사회공헌 협약 기업의 지원을 받아 무상으로 무선 진공청소기를 지원하고 친환경 벽지와 장판으로 교체해 줄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곰팡이가 발생한 가구는 마른걸레에 식초를 묻혀 닦아내고 벽지에 곰팡이가 생긴 경우에는 물과 알코올을 4대 1 비율로 섞어 눅눅한 벽에 뿌리면 좋다. 또한 바닥먼지 청소 횟수를 늘리도록 하고 무엇보다 환기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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