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금속광산 주변 토양, 중금속 오염률 높아
전해원
| 2013-07-22 09:45:07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폐금속광산 주변 토양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어영광산(전남 고흥), 정곡광산(강원 횡성), 직산광산(충남 천안), 수리광산(충북 제천), 대동광산(강원 춘천)에 대한 정밀 환경조사를 실시해 5개소 모두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하는 오염이 발견됐고 일부 광산에서는 수질오염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중 주변 농경지가 카드뮴(Cd), 비소(As), 납(Pb) 등 중금속으로 오염돼 정화가 필요한 광산은 직산, 수리, 대동광산 3곳으로 조사됐다. 정화가 필요한 면적은 조사면적의 17.4%인 5만 1,425m2다. 특히 수리, 대동광산은 조사지점의 50%이상에서 토양오염이 확인됐고 토양오염대책기준을 넘는 농도의 비소도 발견됐다. 또한 수질오염이 확인된 수리광산은 갱내수 오염정화, 어영광산은 지하수 이용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한 상태다.
이와 함께 강원지역 60개소의 폐금속 광산에 대한 기초환경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29개 광산에서 오염개연성이 발견돼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욱창광산(횡성), 제2옥령광산(영월) 등 26개 광산에서 비소(As), 납(Pb), 아연(Zn), 카드뮴(Cd) 등 중금속물질이 정밀조사 대상 기준을 초과했고 그 중 7개 광산은 토양오염대책기준도 넘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 등에 통보하고 주민 안전조치, 광해방지사업 추진 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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