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영화 관객 수 9,850만 명으로 역대 최다
김경희
| 2013-07-02 11:00:29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결과, 총 영화 관객 수는 9,850만 명, 한국영화 관객 수는 5,555만 명으로 나타나 양 지표 모두 기존 상반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 영화 관객은 9,850만 명으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12년 8,326만 명을 경신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관객도 5,555만 명으로 상반기 기록 사상 처음으로 5천만 명을 넘겼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56.4%를 기록했고 ‘7번방의 선물’, ‘베를린’, ‘신세계’ 등 상반기 흥행 순위 10위 내에 한국영화 6편이 포함돼 지난 4, 5월의 높은 외화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7,24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6,423억 원에 비해 12.7%(817억 원) 증가해 올해 한국영화 산업은 1분기에 이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성장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각종 산업 지표의 호조와 함께 영화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자율적 합의와 정책 성과들도 결실을 맺었다. 4월에는 작년 7월에 맺은 ‘한국영화 동반성장 이행협약’의 세부 내용이 담긴 부속합의서를 도출해 협약 이행의 구체성과 실효성을 제고했다.
또한 제2차 노사정 이행협약을 통해 표준임금 가이드라인 도입, 임금체불 제작사에 대한 투자․배급 금지 등 영화 근로자의 고용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한 더욱 구체화된 내용들이 합의됐다.
5월에는 시나리오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창작여건 개선을 위해 시나리오표준계약서를 확정하고 (사)영화제작가협회,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제작자와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사)한국영화시나리오작가협회 등 시나리오창작자 간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CJ CGV가 50 대 50이던 제작(배급)사와 극장 간 서울 지역 영화매출액의 분배 비율(부율)을 55 대 45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국 영화산업은 올 하반기 영화관객 2억 명 시대를 여는 등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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