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제63주년 6·25전쟁 기념식 거행
윤용
| 2013-06-25 16:07:06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25일 오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당대표, 정부 주요인사, 국가보훈단체장, 6·25전쟁 참전 유공자, UN군 참전용사, 시민, 학생, 장병 등 6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 주관으로 6·25전쟁 63주년'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 행복한 나라로 보답하겠습니다' 라는 주제로 ‘6․25전쟁 63주년 행사’를 거행했다.
특히, 6.25전쟁 당시 최대의 격전장이었던 낙동강전투를 주무대로 펼쳐지는 특별공연(군 창작 뮤지컬 ‘The Promise’)은 젊은이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감동적으로 표현해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전국 각 시.도 및 시.군.구별 6.25전쟁 지방행사가 지역단체장 및 지역주민,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고, 각 급 학교의 6.25전쟁 바로알기 특별교육과 지하철역 등 대중운집장소에서 6.25특별사진전도 개최했다.
앞서 24일 오후 3시에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 및 UN군 참전유공자 위로연도 열렸다. 6.25참전유공자 및 참전국 외교사절, 한국전참전협회 대표 등 600여 명이 참석하는 위로연에서는 다과 및 환담과 감사공연이 펼쳐졌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먼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UN군 참전용사의 영전에 머리 숙인다”면서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전쟁 중에 북으로 끌려간 납북자와 가족,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UN군 참전용사들에게 각각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총리는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도, 잊을 수 있는 전쟁도 아니라며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의 안보상황은 지금도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튼튼한 안보 없이 경제도, 복지도 그리고 국가의 미래도 기약할 수 없다는 6․25전쟁의 교훈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다시는 6·25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의 안보의식을 더욱 굳건히 다지고 강력한 국방력을 갖추는 데 온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대한민국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UN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이루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에 정부는 우리의 오늘이 있기까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이 명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고 또한 이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더욱 튼튼히 지켜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6.25전쟁은 민간인 및 국군과 유엔군 215만 명이 사상 또는 실종되고, 한반도의 80%가 전화에 휘말린 우리민족 최대의 비극으로, 6.25전쟁 행사는 민간단체 등에서 행사를 개최하다가 지난 2010년 6.25전쟁 60주년을 계기로 정부행사로 격상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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