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감전사고 조심해야!
윤초롬
| 2013-06-24 11:00:35
시사투데이 윤초롬 기자] 소방방재청은 우리나라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여름철 집중호우 시 높은 습도와 침수 등으로 인해 감전사고가 증가할 것이 우려됨에 따라 ‘여름철 우기 감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간 전기재해 통계를 종합 분석한 결과, 감전사고는 6월부터 점차 증가해 강수량이 많고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전사고로 연평균 5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중 6~8월 218명(사망 26, 부상 192)이 발생해 전체의 37.2%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은 전기·보수공사(33.3%)가 가장 높았고 발생 장소는 공장·작업장(30.1%)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어 전기 작업 전 안전교육 실시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침수된 지역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모르고 전기시설 등에 접근하다 감전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장마기간에는 기상특보를 예의주시하며 집중호우 시에는 외출 자제, 침수된 지역은 우회해서 통행하는 것이 감전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집안이 침수되면, 전기 콘센트나 전기기기 등을 통해 전기가 흐르고 있을 우려가 있으므로 배전반의 전원스위치를 내린 다음 출입해 물을 퍼내고 건조시켜야 한다. 지하실이 침수됐을 때는 지상보다 감전 위험이 많으므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감전사고가 우려될 때는 소방서(119),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 한국전력공사(국번없이 123)로 신속히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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