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 2013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장수진

| 2013-06-17 11:09:43

6월 19일 ~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려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책 잔치인 ‘2013 서울국제도서전(www.sibf.or.kr)이 오는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19일 오전 10시 30분에 개최될 개막식에는 유진룡 문체부 장관, 윤형두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과 더불어 올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지틴 프라사다 인도 인적자원부 장관,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 컬처포커스(Culture Focus)로 참가하는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 부대사 등 출판․문화계를 대표하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책, 사람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올해 1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26개국 253개 국내외 출판사(공동 참가사 제외)가 참여해 인문사회, 과학, 문학, 예술, 철학 등 아동도서와 일반 도서를 포함한 전 분야의 도서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인도가 주빈국으로 참여해 인도 문화와 지식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인도는 이번 도서전에서 1,000여 권에 이르는 아동 및 일반 도서를 전시한다. 아시아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를 포함해 7인의 인도 노벨상(문학, 물리학, 생리학, 경제학, 화학상 등) 수상자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인 ‘인도의 영혼들’을 비롯해 ‘인도 소설 속 인물’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도서전은 다채로운 주제의 특별 전시와 함께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층의 독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우리의 기록문화 유산’을 테마로 한 세 번째 특별전 ‘조선 활자 책 특별전’은 조선시대 초기의 계미자부터 구한말의 연활자까지 금속 활자본 및 목활자본을 통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든 인쇄종주국으로서의 면모를 일깨우고 조선시대 활자의 다양성을 소개한다.

올해는 ‘무녀도’로 대표되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김동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철학과 문학세계를 돌아보는 전시가 진행되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애제자였던 박경리, 이문구 작가의 책과 유품도 함께 전시된다.

그 외에도 ‘우리동네’, ‘골목놀이’등을 주제로 삽화(일러스트레이션)가 뛰어난 그림책을 전시하는 ‘주제가 있는 그림책’, 북아티스트 5인이 참여한 ‘북아트 ‘0’의 담론전’ 등을 비롯해 그림책 ‘눈’, ‘가시산’ 등 2013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을 전시하는 특별전도 진행될 예정이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1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이 명실공히 세계 속의 국제도서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출판계가 애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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